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6개월간 메가박스 알바로 근무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후기를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저는 휴학을 하고 언니와 함께 알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보고
성인이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 알바인 영화관 알바를 언니와 함께 시작하게되었어요.
1.지원
먼저 알바몬을 뒤지다가 집근처 메가박스 크루모집 공고를 보고 이메일로 지원이력서를 보냈어요.
이력서 양식이 첨부되어있었는데 정말 열심히 1-2시간가량을 고민하며 성심성의껏 적었던 기억이 나네요.
내용은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안나는데 지원동기, 자신의 장단점등이었구요.
회사에 지원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회사에 입사하는 듯한 마음가짐을 담아 적었었어요.
면접때 가서 용지를 슬쩍 보니까 저처럼 길게 적진 않았더라구요 ㅜㅜ
면접관 분께서 뽑아오셨는데 저는 증명사진파일이 없어서 그냥 잘나온 제 사진으로 했습니다. ㅋㅋㅋ
2.면접
지원 이메일을 보내고나면 문자로 면접통보가 와요.
날짜,시간을 보내주시고 저희 지점은 두타임으로 나눠서 둘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셨던걸로 기억해요.
나중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 듣기론 이것도 상황에따라, 지점에따라 조금씩 다른것 같더라구요! 참고만 해주세요 ㅎㅎ
(근데 저는 문자가 안왔어요 ㅜㅜ 언니한테만 면접문자가오고 저는 안왔더라구요,,
게다가 면접날에 제가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어차피 못가긴 했겠더라구요.
그렇게 언니는 면접을 보러갔구, 언니는 거기서 같이 면접본 사람들이 정말 다 별로였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언니는 합격통보를 당일에 바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별로였어서그런지 다시 공고가 올라왔길래 다시 쓰긴 귀찮아서 똑같은 내용의 이력서를 다시한번 보냈구요!
이때 면접문자를 받았습니다!!!ㅠㅠ 처음에 왜 안온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이메일을 잘못 적었을수도있고,
저희가 자매여서 둘중 한명만 뽑으려고 한걸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그냥 적당히 뽑은건지,,ㅜㅜ 혹시 문자가 안오신 분들 계시다면 그냥 주구장창 도전해보세요! ㅋㅋ )
면접 당일, 10분 전에가서 장소에 앉아있었어요. 장소는 메가박스 그 지점 의자에 앉아있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여기맞나 싶어서 둘러보면 딱봐도 면접보러 왔구나~ 싶은 사람들 몇명이 앉아있어요. 저도 슬쩍가서 같이 앉아있었어요.
조금 재밌으면서도 떨리더라구요. 같이 면접보는 분들이 제눈에는 다들 예쁘고 잘생겼었습니다. 떨려서 그렇게 보인걸까요 ..
언니 얘기로는 별로 그렇지도 않다고 하더라구요 . 사실 케바케인거 같긴합니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까 캐주얼한 정장을 입은 여성분 두분이 오셔서 "면접보러오신 분들이시죠? 명단 먼저 불러드리고 확인해볼게요."하고
이름을 불러주시더라구요. 불러주시는 순서대로 4명씩 어떤 방으로 들어가서 면접을 봤습니다.
(이때 친구끼리 같이 면접보러온 두사람이 있었는데 이걸 알고계시더라구요. 그 두사람은 따로 면접을 보게했고, 한분만 붙었어요..
친구여서 떨어졌다기보단 두분 하는거에 달려있긴한거 같고요. 그래도 면접전에 편견을 갖고 보시는거 같아서 혹시 친구분과 함께 보실분은
저는 숨기실 수 있으면 밝히지 않는 것을 추천할게요.)
저희 지점은 매니저님 두분이서 면접관을 하셨구, cs관리하시는 매니저분들이 따로 계시더라구요.
다른 지점은 듣기로는 점장님이 직접 뽑는 경우도있다고합니다!
면접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편안하게 해주시려고 하셨구요. 가끔 날카로운 질문들도 하세요 ㅋㅋ
그래도 엄청 떨거나 말을 못해도 거의 웃으면서 받아주시는 편이었습니다.
앉자마자 본인들 소개를 하시고 차례대로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하셨어요.
전 생각없이 아무것도 준비안하고갔고 이런 면접자리는 정말 처음이라 조금 많이 당황했죠..; ㅜㅜ
그래도 다행히 저 반대편부터 시작을 하라고 하셨구,다들 정말 간단하게 이름, 나이, 학교 , 전공정도만 말했어요.
저도 조용히 따라서 했구요 ! 제 생각에는 다들 내용은 비슷비슷해서 말투나, 눈빛을 보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나서는 지원서 보시면서 이렇게 적으셨는데 이건 왜 그렇게 생각한거냐, 이런 상황이오면 어떻게 할거냐 등등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지금 기억나는 건 손님이 오셔서 말도안되는 요구를 할때 뭐라고 응대 할것인지 였어요.
같은 질문을 대답을 잘 못하면 다른 사람한테 넘겨서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이때 정말 말을 못했어요..
그냥 나오는대로 내뱉었고, 별로 특별하게 말을 잘한다. 이러지 못했어요..
이게 뭐지 싶은 대답도 많이하고 그랬는데 그냥 최선을 다해서 생각나는대로 대답했던거같아요,,
20-30분정도 걸린것 같아요 그러고 나와서 바로 당일 전화로 합격통보 받았구요.
언제부터 일할수있는지, 안되는 날은 미리 말씀드렸고 바로 그 날로 출근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전화 끊고 카톡으로 유니폼사이즈, 사용할 별명을 말씀드렸고 단톡방에 초대 되었습니다.
면접 붙는 팁은 정말 간단해요!
면접관님들은 다른분들이 말할때도 지켜볼수도있어요. 그래서 자기가 대답할때가 아니더라도 계속 집중해서 듣고 많이 웃으면 좋을것 같아요.
외모를 본다기 보다는 인상을 중요시 하는 것같구요. 저는 휴학중이라 시간적여유가 많은점 , 집이 가까운점을 어필해서 붙었던 것 같아요!
3. 업무
이제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됩니다!
메가박스는 크게 3가지의 일로 분류 되어요
1 박스 (Box)
2 매점 (Con)
3 어셔 (Ush)
이렇게 세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로 박스는 매표를 하는 곳이에요.
표를 끊어주고, 분실물을 관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박스는 처음 일을 배울때 난이도가 가장 높아요..
저는 첫날 바로 박스로 배정을 받았는데 면접때 전에 포스기를 많이 다뤄보는 알바 경험을 어필해서
이쪽으로 배정해주신 것 같았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ㅜㅜ
첫날은 신기하고 재밌었지만 둘쨋날 정말 멘탈이 와르르..
할인카드, 혜택, 이벤트 등등 외울 것이 많아요. 은근 헷갈리는 것들도 많아서 실수하면 혼나고
특히 손님들이 화를 많이 내세요.. 진상을 제일 많이 겪는 곳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장점은 익숙해지면 몸이 편합니다! 다른 곳에 비해 한곳에서 그냥 서서 표만 끊어주면되기때문에 체력소모가 적어요.
다 배우고 익숙해진 후엔 박스가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이었답니다!
두번째는 매점! 컨이라고도 불러요. 말그대로 음식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팝콘을 튀기고, 음료를 담아서 나갑니다.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을 제공해요.
오징어, 튀김, 핫도그등등 제조하는 것을 배우는 데 그렇게 어렵진 않아요.
그렇지만 영화시간에는 바빠서 빨리빨리 해야되서 정신없을 수 있어요 !
그리고 음식을 만드는 곳이다보니 위생에 철저해야하구요. 본사에서 위생검사도 자주 실시해서 되게 까다로운 관리를 한답니다.
세번째는 어셔인데요. 표를 검사하고 상영관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요!
처음 일을 배울때 가장 간단한 일이에요. 영화관을 들어갈때 서서 표를 검사하는 역할을 해요.
입장시간, 퇴장시간에 맞춰 서서 문을 열어주고 상영관 온도와 영상, 음향을 체크하고 관리 합니다!
아! 그리고 선재물들, 영화포스터들도 어셔가 관리하고 있어요.
영화가 끝나면 상영관에 들어가서 문을열고 고객분들이 전부 퇴장하고 난후 청소를 한답니다..
시간에 맞춰 스캐줄이 돌아가는데 늦게 나가시는 분들이 있으면 조금 답답해요 ㅋㅋ
영화관 일하기 전까진 몰랐지만 빨리 빨리 나가주는게 좋더라구요ㅎㅎ
여기까지 업무에대해서 이야기 해봤습니다~!
4. 크루혜택
메가박스 알바가 되면 서로를 '크루'라고 지칭합니다..
그냥 언니,오빠 라고 부르면 매니저님한테 한소리 들어요ㅜㅜ
ㅇㅇㅇ크루님~ ㅇㅇㅇ크루! 이런식으로 부른답니다.
친한사이에 이렇게 부르면 은근 애칭같고 귀여워요 .
저희 자매는 집에서도 서로 괜히 ㅇㅇㅇ크루 이것 좀 해주세요 ~ 하면서 놀았어요 .
이제 크루가 되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알려드릴게요!
1 영화 무제한(?)
정확한 건 사실 잘 모르겠어요ㅜㅜ 횟수가 정해져 있던 것 같긴한데
저희 지점에선 거의 무제한 인거 같더라구요.
일하는 지점, 본인에 한해서 보고싶은 만큼 영화를 맘~~껏 볼수있어요.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 추천! 영화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았는데 영화에 매력에 빠졌답니당..
저희는 같은 영화를 계속해서 보는게 아니면 제한이 없이 맘껏 봤어요. (아마 도용해서 사용하는 문제 때문이었던거 같아요)
2 영화 초대권 6장 매월 지급
친구,가족분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영화 초대권을 6장을 지급해줬어요.
이거 생각보다 많고 유용해서 내가 영화관에서 일해서 좋지?
하면서 별거 아닌데 생색내기 좋았어요 .
3.매점 50%할인
근데 저는 이건 아쉬웠던게 일하면서 식사제공이 안되기 때문에
거의 사먹게 되서 돈벌러와서 돈 써야한다는 점 ㅜㅜ
아예 금액을 정해서 지원해줬으면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있었답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사먹고, 친구들과 가족들과오면 크게 쏠 수 있다!..ㅎㅎ
그리고 더 있겠지만,, 크게 3가지가 가장 유용하고 좋았던것 같아요.
5. 썸타기 좋다고 유명한 영화관 알바! 정말일까요 ..
저는 썸이 없었습니다..ㅜㅜ 그렇지만 정말 많이들 엮기긴하는 것 같아요.
저는 많이 다가가고 어울리진 않아서 그냥 두루두루 잘 지내다가 퇴사했습니다.
사내 연애를 하는 분들도 계신데 헤어지면 입방아에 많이 오르게되요ㅜㅜ 조심조심
이런 얘기가 많아서 그런지 그런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입사하는 분들도 꽤 있는거 같구요!
다들 인상이좋고, 성격도 활발하고 쾌활한 사람이 많아요!
일 끝나고 술자리도 많고, 같이 일하면서 공감대가 많기 때문에 힘든얘기들을 하면서 친해지게 되는 것 같아요.
20대에 알바를 해야한다면 영화관알바 한번쯤 해보는 것을 추천해요.
저도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경험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제가 한층 더 성장했다고 느껴요!
그리고 다른 알바를 하면 좀 수월하더라구요 ! 고객응대나 여러가지 부분을 배워놔서 좋았어요.
6.영화볼때 꿀팁!!
영화관은 사실 생각보다 할인되는 게 정~~말 많더라구요!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 귀찮으셔서 그냥 원가 12000원에 보시는 경우도 꽤 많아요ㅜㅜ
조금만 더 알아보셔서 저렴한 가격에 보셨으면 좋겠어요
정보를 다 말씀드리기에는 좀 그런 부분이 있구요! 메가박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시면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있어요.
지점이벤트도 많아서 지점마다 다르게 할인해주는것도 있구요.
군인,경로할인 그리고 여러 제휴사할인, 통신사할인!!그리고 카드할인까지 정~말 다양해서 해당되는게 하나쯤은 꼭 있으실거에요.
귀찮으시더라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조금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할게요!
아니면 표 끊으실때 직원분에게 조금만 친절하게 물어봐주시면 더 많이 알려드릴거에요. ㅎㅎ
(분실물 역시 전화해두시면 거의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다음은 매점 꿀 조합!
다들 카라멜/갈릭팝콘을 선호하세요.
저는 단맛보다는 짠맛을 좋아해서 갈릭반 치즈반을 좋아해요..ㅎ
사실 메가박스 매점은 다 맛있다는 사실 ㅜㅜ.. 가격이 조금 비싼 느낌은 있지만요,,
크루할인이 50%이기때문에 자주 사먹었었지만 이제 제값주고 먹으려면 손이 덜덜 떨릴것같아요 .
치킨앤칩스,통찡어,치즈프렛즐,핫도그 하나하나 너무 맛있어요 ..
치즈프렛즐은 커피시럽을 뿌려먹으면 존맛이라고 저희 크루들끼리 비밀 레시피였어요 ! 단짠최고..
그리고 좌석을 많이들 여쭤보는데요!
직원분께 물어보고 추천해드려도 결국 본인 취향대로 앉으시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운데 조금 앞쪽을 선호합니다.
화면이 너무 멀면 작아서 잘 안보이고ㅜㅜ 집중력도 떨어져요..
7. 유니폼
유니폼은 나름 예쁜 것 같지만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더 예뻐졌으면 하는 바램은 있네요.. ㅎㅎ
종류는 두가지에요. 바지는 동일하게 남색의 편한 슬랙스이구요.
신발은 무채색의 단정한 운동화,단화정도면 가능했어요. 멜빵도 두가지 모두 착용했구요!
한가지는 청색, 넥타이를 메요. 체크는 리본넥타이! 저희는 크루들이 청을 선호했었어요.
모자는 두가지 종류가 있구요. 매점에서는 위생을 위해 다른 모자를 쓴답니다.
저는 그 모자가 더 예쁘더라구요 ㅎㅎ
이름표에는 별명을 적고 일해요!
근데 딱히 별명을 부르거나 그러진 않아요 ㅜㅜ 진상손님오시면 너 이름뭐야!! 하면서 소리치셔서 그런지 이름 막 부르지 못하게 별명으로 해논건가.. 싶어요 ㅋㅋ 넥타이도메고 뱃지도 달고 뭔가 멋있어서 좋아요. 뿌듯뿌듯 내가 영화관 알바다!
일하면서 자부심 느끼면서 일했어요.
그럼 여기까지 영화관알바 후기였습니다! ㅎㅎ
안녕히가세요.